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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롤렉스' 담보로 4200만원 빌린 20대 男…法 "무죄"
황선영 기자
등록: 2026.07.27 오후 13:12
가짜 롤렉스 시계를 담보로 맡기고 수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27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29살 남성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 남성은 지난 2024년 1월 지인에게 "월세와 카드값이 밀려 돈이 필요하다"며 최소 2000만 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담보로 맡기고 총 42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남성은 법정에서 "현금을 빌린 사실은 없고, 홀덤 게임 과정에서 시계를 맡기고 2000만 원이 넘는 게임칩을 빌린 적은 있다"면서 "시계가 가품인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차용증도 작성하지 않은 채 4200만 원의 현금을 직접 건넸다는 진술이 이례적인데다 이를 뒷받침할 객관적인 증거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또 "경찰 대질조사 당시 제출된 2500만 원 상당의 차용증 역시 피고인의 주장에 부합하는 정황으로 볼 수 있다"며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남성이 피해자로부터 4200만 원을 빌렸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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